(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요로결석은 비뇨기 질환 중 하나로 요로 감염과 전립선 질환 다음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에 요석이 생겨 염증을 일으키고 신장, 요관 또는 요도를 막아 요류에 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물에 잘 녹지 않는 무기질 물질인 수산(oxalate)이 함유된 식품은 1일 40~50mg으로 제한을 두어야 하며 대표적으로 생맥주, 차, 코코아, 땅콩버터, 블랙베리, 옥수수, 견과류, 두부 등이 있다. 이 식품 중에서 익히 우리에게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라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는 몸에 이상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C’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비타민C면 하루 권장치의 충분량에 해당한다. 따라서 따로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섭취가 될 수도 있다. 비타민C 과잉 섭취 증상으로 신장에 결석이 생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통증이 심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요로결석의 진단이 늦어지거나 방치할 경우 고열과 통증이 동반되는 신장염(신우신염)과 원활한 요의 배출곤란으로 신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의 가능성도 있어 요로결석은 증상을 자각하는 즉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신우와 신배 전체를 채우는 사슴뿔 모양의 녹각석도 요로결석의 치료가 지체되어 발생하게 되는 경우이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요로감염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되는데 치료법에는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복강경 및 개복수술 등이 있다.
요로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은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에 해당되며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서 결석의 자연 배출을 유도한다. 그 이상의 크기에서는 과거에는 주로 개복술을 통한 관혈적 수술방법을 해왔으나, 1980년대부터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발달되었다.
한스 비뇨기과 한지엽(전문의 의학박사)원장(사진)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인체 내의 결석을 분쇄시키는 방법으로서 시술이 간편하며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요로결석은 1년에 7%씩 재발하여 10년 이내에 평균 약 50% 환자에서 재발하므로 환자들은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과 같은 간단한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며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하루 2L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하며 염분을 과다섭취하면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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