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24시간 대응 가동

2026.03.10 11:57:52

바젤 출장 중 화상 임원회의 개최
레버리지 ETF·신용거래 투자위험 점검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시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 참석 중 서울 본원과 화상으로 임원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는 현지시간 새벽 2시,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진행됐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부서가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위험 노출 가능성을 우려하며 증권업계의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신용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 위험 등에 대해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도록 하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개인투자자 투자 현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주식 인플루언서를 통한 허위 정보 유포나 리딩방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지시했다.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신속한 조사와 함께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권 전반의 잠재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산업별로 미칠 영향, 기업 유동성과 자금 조달 여건 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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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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