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 고민, 담적병(담적증후군)치료해야”

2019.04.23 01:30:00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 부천에 거주하는 영업사원 A씨(41세,남)는 요새 남다른 고민이 생겼다.직업 특성상 고객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언제부터인가A씨가 가까이 다가가면 상대방이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입냄새가 심하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A씨는 병원을 찾아 각종 검진을 받아보았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답답해하던 A씨는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아 위장의 문제인 담적병으로 진단받고 치료중인데, 평소보다 속더부룩함도 개선되고 구취도 덜해져 자신감을 되찾았다.

 

 

구취,즉 입냄새는 사회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고민 중 하나이다.특히 서비스나 영업 직종같이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종사자라면 더더욱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데, 단순히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것을 넘어 위축감과 대인기피증, 심하게는 우울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다. 구내염, 충치, 잇몸 질환 등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치과치료를 통해 쉽게 개선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 사진)는 “평소 만성소화불량 증상이 있으면서 입냄새, 구취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는 담적병이 원인일 수 있다. 담적(痰積)이란 음식물 찌꺼기에서 발생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으로, 이로 인해 위장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담적병(痰積病,담적증)이라고 한다. 담적병으로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정체되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담적병(담적증)이 생기면 복부팽만감, 복부가스, 위산역류, 잦은방귀, 더부룩함, 명치 통증, 잦은트림, 변비, 설사 등 위장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이차적으로 담적 독소가 혈액이나 림프액을 타고 전신을 퍼지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증, 만성피로, 불면증, 우울증,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각종 여성질환까지 유발 할 수 있다.

 

담적병(담적증)은 보통 내시경, 초음파등의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평균 6개월 이상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담적병(담적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법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담적병자가진단법으로 먼저 소화기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면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통증이 있다.

 

신경계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순환계에서 보이는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오른쪽옆구리통증,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하다. △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있다.

 

끝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양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다.

 

상기 증상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담적병(담적증)을 의심하고 담적병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더부룩함과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되면서 심한 입냄새까지 나타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큰 병을 막는 지름길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담적병의 치료방법으로는 담적병의 증상유형과 개인체질에 맞춘 한약을 처방해 담적을 풀어주고, 위장 경락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침, 약침, 온열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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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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