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예방, 아이 위한 최고의 선물

2019.05.09 10:09:03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가정의 의미가 더욱더 새로워지는 5월이다. 이때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라면 아이를 위한 선물보다 성조숙증에 대해 꼭 살펴보고 지나가길 바란다. 성조숙증으로 꿈과 희망이 좌절될 수 있는 위험에 아이들이 점점 더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성조숙증 진료 환자의 수는 이미 10만 명을 돌파했다. 아동·청소년 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다. 초등 저학년 한 반에 몇 명은 성조숙증을 겪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성장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조숙증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하겠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징후가 만 8세 이하 여자아이 또는 만 9세 이하 남자아이에게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신체 변화가 평균보다 2년 정도 일찍 시작된 만큼 성장도 빨리 마무리된다.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판이 닫혀 키 성장은 거의 멈춘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그만큼 성장 기간이 줄어들게 되어, 아이의 키는 본래 자랄 수 있는 것보다 작아진다. 아이가 어리더라도 여자아이에게 가슴멍울이 잡히거나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가 심해진다면, 남자아이에게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가 나고 목젖이 나온다면 서둘러 전문클리닉에서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에 잘 대처해야 한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먼저 소아비만이 손꼽힌다. 예전에는 먹는 만큼 키가 큰다는 말이 있었지만,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사는 요즘은 너무 잘 먹는 아이들이 걱정이다. 소아비만으로 만들어진 혈관 내 노폐물은 성장판에 나쁜 영향을 주고, 늘어난 체중은 하체의 대퇴골, 정강이뼈에 부담을 준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조숙증의 결정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이가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식품 섭취에서 벗어나, 1일 3식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걷기, 줄넘기, 스트레칭 등 가족이 함께 운동을 즐긴다면 아이의 체중과 스트레스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다음으로, 미세먼지가 이슈다. 최근 들어 나타난 문제지만 건강, 생활 전반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을 일으킨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1시간 이상 바깥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무조건 창문을 닫아놓기만 하면 실내의 공기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짧은 시간 빠르게 집안을 환기하고 가습기나 분무기로 습도를 높여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를 걸레로 닦아내도록 한다.

 

이외 충분한 수면, 바른 자세 유지, 비타민 D와 칼슘 영양제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도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성장관리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키 성장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뿐 아니라, 빠른 신체 변화를 겪으며 마음의 고통까지 겪게 된다. 성조숙증을 올바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여 아이에게 건강한 성장이라는 선물을 돌려줘야 할 때다.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대구달서점 송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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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선 기자 kes@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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