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방치시엔 파열까지…관절내시경으로 해결 가능

2019.05.10 14:19:40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흔히 ‘접질렸다’고 말하는 발목염좌 부상을 당하면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붓고 발목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지만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후 자주 삐끗하거나 시큰거리는 통증,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아킬레스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인 종골과 종아리 근육인 하퇴삼두근을 연결하는 힘줄로, 우리가 앞을 향해 걷고, 뛸 수 있게 해주는 우리 몸에서 가장 센 힘줄이다. 염좌로 인해 발목관절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 과체중, 달리기나 점프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가장 센 힘줄인 아킬레스건에도 미세한 파열과 염증이 생겨 붓고 통증이 생기는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게 된다.

 

아킬레스건염은 주로 축구, 농구, 골프와 같은 발목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들에게서 나타나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과한 운동을 해도 생길 수 있다. 또 하이힐과 플랫슈즈를 자주 신는 여성에게도 잘 나타나는데, 하이힐을 장시간 신으면 발목 관절이 오랫동안 바닥 쪽으로 꺾여 아킬레스건이 단축된다. 플랫슈즈도 아킬레스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늘려 아킬레스건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번 생긴 염증은 빠르게 악화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더욱 극심해진다. 이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진통제 복용으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만 할 뿐,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통증이 점차 악화되고 보행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아킬레스건 파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아침 첫걸음부터 발뒤꿈치에서 통증 또는 뻑뻑한 느낌이 든다거나, 운동을 한 직후 또는 다음날에 통증이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계단을 오를 때 유독 발뒤꿈치가 아프고, 뒤꿈치나 아킬레스건 부위가 자주 부어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문진과 신체검사 및 영상의학검사(X-ray 검사, 초음파, MRI)로 진단하게 된다. 진단을 통해 초기 아킬레스건염으로 판명되면, 약물과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 초점형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혈류개선을 도모하는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 그러나 이미 만성화되어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비절개로 진행되어 통증, 입원, 흉터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가자연세병원 김준식 병원장은 "관절내시경의 경우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면밀히 살피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 혈관 조직의 손상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비절개로 진행되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 역시 기존보다 월등히 빠르고, 재발,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 치료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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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선 기자 kes@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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