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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방만경영으로 연간 1조원씩 적자"...올해 9월까지 적자 7천640억

국감서 노력부족 지적…한국철도 "코로나로 어려움…경영개선으로 2천억 절감목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운송 수입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적자 폭을 나타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9월까지 가결산한 올해 영업손익은 7천640억원 적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4천72억원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 영업수익은 3조4천139억원으로 2019년 대비 6천216억원 줄어든 반면, 영업비용은 4조1천779억원으로 160억원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첫해인 지난해 영업손익은 1조1천577억원 적자였다. 2019년에 비해 적자가 무려 1조131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조4천5억원으로 2019년 대비 1조2천22억원 감소했다. 운송수익이 1조2천785억원, 역사 내 매장 임대수익과 광고 수익 등 다원 수익이 824억원 감소하고, 수탁수익만 1천58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5조5천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891억원 감소에 그쳤다. 인건비가 1천341억원, 기타 비용이 2천727억원 줄었지만, 수선유지비는 2천177억원 증가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철도산업의 성격 자체가 고정비용이 큰 구조"라며 "손님이 줄어 운송수익이 하락해도 열차 운행은 줄일 수 없어, 비용이 그대로인 탓에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고속버스 등 다른 운송 수단과 달리 철도는 명절 연휴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창 쪽 좌석만 발매하며 정부의 방역 대책을 충실히 따랐다"며 "KTX 등 열차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9월까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도 영업수익 적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한국철도는 통상 승객이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정부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추진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적자 폭이 얼마나 줄어들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줄이려는 비용절감 노력이 부족하고 방만한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는 일부 의원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 증대와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2천억원 규모의 경영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12개 지역본부를 8개로 통합하고 현장 조직 24개를 줄였으며, 본사 업무 간소화로 인력 115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고속열차 증편과 구내영업 및 광고 유치,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수익증대를 꾀하고, 경비 긴축운용과 열차 운행 효율화, 부품 국산화 확대 등으로 비용을 줄인다는 것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기업으로서 경영도 살리고, 공공 운송 수단으로서 국민 이동 편의도 최상위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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