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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도 ‘세대교체 인사’…첫 내부출신 여성임원‧1968년생 발탁

부원장보 4명 임원인사 단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부원장보 4명을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미영, 이희준, 함용일, 김영주 등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로 임명된 임원들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자본시장,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서 오랜 업무경력을 가진 감독행정 전문가들이다.

 

먼저 금감원 내부 출신 첫 여성 임원이된 김미영 부원장보는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금융감독원에 합류해 인재개발원 연수운영팀장, 기업공시국 특별심사팀장, 기획검사국 기획검사1팀장, 일반은행검새국 검사 6팀장, 일반은행국 일반은행 2팀장, 은행준법검사국 일반은행준법검사2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등을 거쳤다.

 

이희준 부원장보는 경희대 경제학과, 연세대 MBA를 거쳐 1995년 신용관리기금으로 입사했다.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옮겨 보험조사실 손해보험조사팀장, 중소기업지원실 중소기업지원2팀장, 금융경영분석실 금융경영분석1팀장, 저축은행검사국 상시감시팀장, 저축은행총괄팀장,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 상호금융감독실장, 저축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함용일 부원장보는 서울시립대 회계학과,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 한성대 경영학 박사를 역임했다. 이후 1992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한 뒤 1999년 1월 금융감독원 검사3국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서비스국 자산운용3팀장, 자산운용감독실 자산운용총괄팀장, 금융투자검사국 상시감시팀장, 금융투자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연금금융실장, 금융투자검사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거쳤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퍼듀대 MBA를 졸업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했고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옮긴 뒤 신용감독국 신용분석팀장, 일반은행서비스국 상시감시팀장, 일반은행검사국 검사5팀장, 저축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거시감독국 금융시장분석팀장, 기획조정국 부국장,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초로 내부출신 여성 부서장인 김미영을 기용하고 1968년생 부서장인 이희준을 발탁함으로써 균형인사 및 점진적 세대교체를 추진했다”며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금융권에서는 세대교체에 중점을 둔 인사가 한창이다. 최근 KB국민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된 이재근 KB국민은행 신임 은행장은 1966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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