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또 터졌다"…송파 중앙새마을금고 직원, 고객 예금 11억원 이상 횡령

우리은행 직원 검거 보고 압박감 느껴 자수
신규 가입자 예치금을 상품 만기 가입자에 지급 수법
경찰 입건된 직원, 내부 공모자 있다 진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 중앙새마을금고 본점 직원이 최소 11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경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가 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고객들이 예금이나 보험 상품을 가입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새마을금고 측이 파악한 횡령액은 11억원 가량이다.

 

다만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마을금고 측이 파악한 규모보다 3배가 넘는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기존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 만기가 다가오면 신규 가입자들의 예치금으로 이를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600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에 검거되자,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한 돈을 생활비로 썼으며, 자신의 상급자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측은 A씨에 대해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자체 감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며, 이와 같은 횡령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앞서 우리은행 본점 직원이 약 615억원, 신한은행 부산 모지점 직원이 약 2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되는 등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금융권 내부통제 관련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