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추경호, 24개 규제 풀어 1.5조+α 투자 기대…유해배출기업 공장증설

반도체 안전 설비 지침 마련…민간투자 하수도 사업 전략영향평가 면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24개 규제 중 1.5조원 이상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낸다.

 

환경 보전 방안을 마련한다면 유해물질배출 기업도 공장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반도체 폭발 예방 설비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대한 정부 가이드 라인을 마련한다.

 

협력업체에 산업시설용지 임대 기준을 설정해 기업 투자 촉진에도 나선다.

 

정부는 1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혁신과제 24건을 발표했다.

 

 

◇ 유해물질배출 기업, 반도체 기업에 공장증설 지원

 

환경 보전 방안을 마련할 경우 대기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이 새로운 부지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 생산설비 설치 시 필수적으로 폭발 예방 또는 피해방지 시설을 갖춰야 하는 경우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어 안전시설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반도체 공장 비상구 설치에 대한 기준을 완화한다. 전제는 건축물 구조 등으로 불가피한 경우다.

 

민간투자로 하는 하수도 사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한다.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사업처럼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받도록 했었다.

 

환경 위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 옥상 주차장 설치를 허용한다.

 

 

◇ 車, 자발적 리콜 90%까지만 보고의무

 

자동차 업체가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 시 시정률 90%가 될 때까지만 리콜 진행 상황을 당국에 보고한다.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중고차 수출업자의 수출이행 신고 기한을 12개월로 확대한다.

 

사업용 화물차 교체 제한이 적재량 10t으로 올라가고, 일정 요건을 만족할 경우 최대 16t까지 허용한다.

 

선박용품 적재 대행업체의 적재 허용 한도 금액을 상향한다. 대행업체 한도는 3000달러 이하 소액 선박용품이지만, 현실에 맞춰 올리겠다는 취지다.

 

사료용으로 쓰이는 메뚜기 등 곤충은 '가축'으로 인정한다.

 

이 경우 곤충 사육 농가는 법규상 축산 농가로 간주되면서 취득세 50% 감면, 농특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시설용지를 임대할 수 있는 협력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 사업시행자는 협력업체에게 실수요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의 10% 내에서 용지를 임대할 수 있는 데 그간 협력업체 기준이 모호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 기업 투자 불확실성 제거…1.5조원 이상 투자효과

 

정부는 이번 조치로 기업 투자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며, 이로 인해 최대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간 하수도 사업, 유해 물질 배출업종의 신규 공장 증설, 옥상 주차장 설치 사업 등 현재 대기 중인 투자 프로젝트가 이뤄지면 3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끌어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정부는 올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관련 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