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21.0℃
  • 맑음강릉 16.5℃
  • 구름조금서울 20.7℃
  • 구름많음대전 19.7℃
  • 구름많음대구 15.6℃
  • 흐림울산 12.9℃
  • 구름많음광주 21.1℃
  • 구름많음부산 15.6℃
  • 맑음고창 19.0℃
  • 흐림제주 14.2℃
  • 맑음강화 19.1℃
  • 구름많음보은 17.5℃
  • 구름조금금산 18.8℃
  • 구름조금강진군 17.0℃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기재부, 올해 세수펑크 59.1조 전망…부족 세수분은 기금 활용

소득‧법인‧부가 –52.4조, 기재부 감세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
부족 세수분, 재정안정화 기금‧외평기금 끌어다 충당
역대급 한미금리차 등 환율 불안…정부 ‘자금 충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올해 세수펑크 규모를 59.1조원으로 전망했다.

 

당초 400.5조원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재추계 결과 341.4조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산 대비 소득세에선 –17.7조원, 법인세 –25.4조원. 부가가치세 –9.3조원의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됐다.

 

부족한 현금은 기금에서 가져다 메꾸는 대신 적자국채 발행을 않겠다고 했지만, 기금을 가져다 쓰는 것 역시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밝힌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재정대응방향.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3개 세목에서 모두 두자릿수 세금수입 부족이 확실시 됐다.

 

지난해 1분기 29.5%였던 코스피‧코스닥 등 상장회사 영업이익이 4분기 1.9%로 추락하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얼어붙으면서 법인세에서 –25.4조원, 양도소득세‧상속증여세에서 –15.6조원이 부족해 질 것이란 진단이다.

 

종합소득세와 관세, 부가가치세에서도 –16.3조원의 부족이 관측됐다.

 

정부는 앞선 세금 전망에서 59.1조원이나 빗나간 것에 대해 선진국에서도 빈번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2020~2022년 주요국의 평균세수오차율은 미국 8.9%, 일본 9.0%, 독일 7.4%, 캐나다 10.6%, 영국 12.7%, 한국 11.1%로 최근 급격한 경기변동으로 정확한 세수추계를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소득세 등 정부의 감세조치가 있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영향을 미친 것은 세계 경기 둔화,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이며, 세제개편으로 인한 감소분은 –6.2조원이고, 이마저도 식대 비과세 상향, 근로자녀장려금 인상이나 증권거래세 세율 인하 등 3.6조원이 민생지원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세금수입이 부족해졌지만, 국채 발행을 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여유재원이 있기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논리인데, 15조원은 세출 삭감 및 세계잉여금으로 충당하고, 지방교부세 23조원 자연감소분은 통합재정화안정기금, 20조원은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에서 돈을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다.

 

지방교부세 감소분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줘야할 돈이며, 국회 심의를 통과한 예산은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로 되어 있어 중앙정부에서 임의로 세출 삭감에 손댈 수 없다.

 

외평기금이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돈을 끌어오겠다는 것도 중앙정부 마음대로 꺼내 쓰는 것은 아니고, 중앙정부가 기금에 이자 주고 빚을 끌어다 쓰는 것이라서 말만 적자국채가 아니지 사실상 적자 빚이다.

 

외평기금을 대규모 조기상환하면 환율 변동이 생기고, 또한 빌려다 쓴 만큼 환율 대응력이 낮아지게 되는데 환율이 하락해도 대응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환 문제는 환율 하락보다는 상승, 한국 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인데, 미국과 한국간 금리격차가 역대 최대급으로 벌어져 있고, 엔화 표시 채권 발행으로 엔저에 정부가 베팅을 친 상태이기에 차후 엔 환율이 올라가거나, 해외에서 자금 회수가 발생할 경우 한국은 상당한 수준의 외환 충격이 올 수 있다.

 

환율은 예측이 쉽지 않고, 한번 불이 나면 쉽게 꺼지지 않는 항목이란 점에서 대단히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현재의 환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한 모양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