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국 미분양, 6만8000호로 ‘레드라인’ 넘겨…9년 4개월만에 최대

악성 미분양 전월 대비 7.5%↑…지난해 주택 매매량 반토막
월세 비중 50% 넘어서…주택 인허가물량 전년보다 4.3% 감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수가 정부에서 제시한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호로 전월보다 17.4%(1만80호) 늘어났다.

 

이는 2013년 8월(6만8119호) 이후 9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달과 비료하면 1만1000호 급증에 이어 두 달 사이에 무려 2만1000호나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미분양 가운데 수도권 미분양은 1만1035호로 전월보다 6.4%(662호)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5만772호로 19.8%(9418호)나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18호로 전월보다 5.7%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택 매매량(12월 누계)은 50만8790건으로 전년보다 49.9% 감소했다. 연간 주택 매매량은 2020년 127만9000호, 2021년 101만5000호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만1714건으로 전년보다 57.9% 줄었고, 지방은 30만7076건으로 42.7%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5만6007호로 전년보다 64.8%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전국 29만8천581건으로, 전년 대비 55.4%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21만209건)은 39.2%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11월 761건에 그치며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는데, 12월 10001건으로 늘었다.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5384건으로, 전년보다 69.1% 감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8만7229호로, 68.3%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83만3522건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누계 기준 52.0%로, 1년 새 8.5%p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2020년 40.5%에서 2021년 43.5%으로 늘었고, 지난해 급격히 증가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50%를 넘어섰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52만1791호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9만833호로 34.5% 줄었지만, 미분양이 극심한 지방에선 33만958호로 30.3%나 늘어나 미분양 사태 심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주택 착공 실적은 38만3404호로 전년보다 34.3% 줄었다. 특히 경기지역 주택 착공 실적이 47.7% 줄어 감소폭이 컸다.

 

아파트 분양실적은 28만7624호로 14.5% 감소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