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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이슈체크] “고금리 준다더니”…하루인베스트·델리오 입출금중단, 연쇄부실 터지나

검찰 두 업체 강제수사 착수…사기 혐의‧회생가능성 확인 중
가상자산 운용서비스 업채, 다른 가상자산에 재투자 방식으로 운용
한 곳 부실해지면 연쇄도산 가능성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러그풀(먹튀) 논란이 제기된 가상자산 예치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대상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검찰은 하루인베스트, 데리오의 사기 혐의와 회생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채희만)가 이날 오전부터 델리오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지난주에는 하루인베스트와 관계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두 업체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최근 고객 출금을 돌연 중단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델리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허가를 받은 업체다.

 

하루인베스트는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로, 위험이 높은 상품을 선택할 경우 최대 연 25%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위험성이 낮은 고정 수익률 상품도 연 12%에 달하는 수익률을 제공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중 돌연 출금이 중단됐다.

 

하루인베스트는 높은 수익률 유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이 창업한 퀀트 트레이딩(매매) 팀 비앤에스홀딩스에 고객 자산을 맡겼고, 이후 비앤에스홀딩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객에게 자산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지난달 13일부터 출금이 중단됐다.

 

델리오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달 14일 델리오도 갑자기 고객 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델리오가 일부 자금을 하루인베스트에 맡겨놓았기 때문이다.

 

델리오는 정식 vasp 허가를 받은 곳인 만큼 더욱 논란이 컸다.

 

아직 검찰이 두 업체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으나, 사기혐의를 비롯 금융당국과 함께 기업 회생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업체의 경영진은 투자자 100여명으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소당한 상태다. 이들 투자자들의 피해액은 약 500억원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 운용서비스 업체의 연쇄 부실이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서비스 업체는 다른 가상자산 운영업체에 가상자산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즉 한 곳이 부실해지면 여러 곳이 연쇄 도산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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