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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노후 대비 위해 ‘국민·퇴직·개인연금’, 3층 연금 준비해야"

한국연금학회, 100세 시대 노후 자산관리 위한 학술대회 개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까운 나라인 일본은 고령화 시대를 맞은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고령화로 인한 노년층 빈곤, 황혼 이혼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미리미리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연금학회는 8일 ‘100세 시대의 행복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워라!’를 주제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후자산 대비・관리를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한주호 한국연금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전 세계 정치, 경제, 사회가 매우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인 만큼 연금과 관련된 이슈들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향후 연금가입자 개인 자산 관리와 연금생활문화를 심도 있게 토론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첫 주제는 ‘100세 시대의 자산관리와 연금’으로 강창희 트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가 강연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일본 N 방송사의 노후 관련 다큐멘터리를 사례로 들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사별, 황혼 이혼 등으로 인한 노년층 1인 가구가 발생해 싱글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1980년대 이후 전체 인구 비중 중 1인 가구수가 27%(2015년 기준)까지 증가해 1인 가구들의 개인자산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 가계의 자산 비율 분석 결과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가계의 경우 일본, 미국과는 달리 부동산 73%, 금융자산 27%의 자산비율을 보여주고 있어 부동산자산에 편중된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부동산 자산의 경우 국내 공장의 해외로의 이전, 저가 해외 농수산물 수입 등으로 인해 폭락할 수 있는 불안요소가 있다. 가까운 사례로 일본의 경우 버블경제 시대에 지가가 정점을 찍었다가 폭락한 이후 아직까지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와 같은 저성장‧결핍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이른 바 ‘3층 연금’을 준비해야 하고, 연금을 노후자금으로 만들기 위해 ▲중도 인출하지 않고 ▲장기자산에 운용해야 하며 ▲국내와 해외 분산운용하고 ▲나이가 들수록 고(高)리스크 자산 비중을 낮추고 ▲퇴직 후 연금을 일시금으로 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해외 선진국처럼 조기에 금융・투자교육을 실시해 청소년 시절부터 경제적 자립에 대한 개념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최종윤 생명보험협회 고령화지원 실장이 ‘100세 시대, 지표로 보는 대한민국 행복수명’에 대해 강연했다.


최 실장은 행복수명지표를 건강과 경제적 안정, 원만한 인간관계와 사회적 활동을 기반으로 즐겁고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이라고 정립했다.


그리고 지난 8월 초 조사한 서울특별시 및 5대광역시(대전, 광주, 대구, 부산, 인천) 20대에서 60대까지 경제활동 종사자 1552명을 대상으로 한 행복수명지표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측정결과 행복수명은 평균 74.9세로 여성(76.3세)이 남성(74.0세)보다 행복수명이 약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75.9세)가 미혼자(72.7세)보다 자녀가 있는 경우(76.3세)가 없는 경우(71.9세) 보다 행복수명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반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수명은 여성(80.3세)과 남성(73.8세)의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수명의 경우도 기혼자(77.2세)가 미혼자(74.5세)보다 수명이 길었으며, 자가 거주자(77.4세)가 전세(75.3세), 월세(73.2세) 거주자 보다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은 행복수명지표는 그동안 노후준비지표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기대수명과의 격차를 통해 제시해줘 노후준비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고 노후자금 준비에 대한 실천을 유도해주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행복수명지표를 통해 급속한 고령화와 이로 인한 노후 삶의 질 저하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가계가 재무적・비재무적 요소들을 포함해 노후설계를 진행하고 은퇴 후 행복증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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