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민영화를 성공리에 마친 우리은행의 정유년 경영목표는 ‘새로운 내일, 더 강(强)한 은행’인 것으로 정해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신년사에서 민영화를 위해 노력한 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2017년 경영목표를 ‘새로운 내일, 더 강(强)한 은행’으로 확정했다. 이와함께 올해 집중해야할 경영전략 5개를 전직원에게 소개했다.
우선 이 은행장은 “핀테크 기술 발달과 계좌이동제 등으로 주거래 은행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또 ‘혼술혼밥’ 등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 증가로 금융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해져 경쟁은행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무기가 절실하다”며 금융서비스 차별화로 고객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년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은행은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체질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은행장은 신년사에서 4대연금, 결제성계좌, 가맹점계좌 유치를 통한 저비용성 예금 증대 집중과 자산관리‧핀테크시장 성장에 따른 수수료를 비롯한 Non-Booking 수익 제고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체질 개선을 당부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 중국 상황, 불안한 국내 성장률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Risk) 관리에도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모뉴엘, 엔피텍, 엘시티 사태 등에도 잠재부실을 미연에 방지해 피해를 입지 않았던 성공 위험관리 사례를 소개하면서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 상반기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위험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5대 신성장 동력 추진을 통한 금융영토 확장의 뜻도 내비쳤다.
이 은행장이 밝힌 5대 신성장 동력은 ▲캐피탈, 자산운용, 증권 등을 포함한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펀드, 신탁, 4대연금 등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위비플랫폼, 유통, 헬스케어 등 생활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 ▲현지 맞춤형 영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 질적성장 ▲PI투자와 기술금융 투자를 통한 IB 영업력 강화와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이다.
이 은행장은 이들 5대 신성장 동력을 집중 추진해 올해 우리은행의 금융영토 확장과 도약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영업문화의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업점 생상성 향상을 위해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해 찾아가는 영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키오스크(KIOSK)를 확대 점포운영의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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