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21.9℃
  • 흐림서울 14.0℃
  • 대전 17.2℃
  • 대구 19.1℃
  • 울산 20.2℃
  • 광주 17.5℃
  • 부산 19.2℃
  • 흐림고창 17.3℃
  • 제주 18.2℃
  • 흐림강화 13.1℃
  • 흐림보은 17.2℃
  • 흐림금산 17.0℃
  • 흐림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9.8℃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2017관서장회의] 올해 세무조사 1만7천건 미만, 조사강도·내부통제 강화

사후검증은 전년과 같은 2만2천건, 납세자권익침해 등 조세소송 패소요인 차단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올해도 사후검증과 세무조사의 질을 높이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았다. 올해는 중소사업자에 대한 간편조사를 강화하고 비정기 조사를 축소하는 등 조세소송에서 패소를 줄이기 위해 납세자 권익 및 편익제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18일 세종2청사 본청건물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국 세무관서장 등 3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치사를 통해 “올 한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세청은 국민경제의 초석이자 나라 곳간의 파수꾼이라는 자긍심으로 본연의 소임인 재정수입 확보, 조세정의 구현과 성실신고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성실납세자와 어려운 납세자는 정성을 다해 도와주되, 탈세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준법세정을 뿌리내려 ‘더욱 신뢰받는 국세청’, ‘미래로 도약하는 국세청’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국세청은 올해 세입예산 232.0조 확보를 위해 성실신고 지원을 확대하는 반면, 사후검증·세무조사의 품질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중소납세자에 대한 비정기조사는 줄이고, 영세납세자에 대해선 특별한 사유 없이는 사후검증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성실 중소납세자에 대해선 간편조사 가능업종을 고소득 전문직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세무조사는 1만7000건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다. 사후검증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2만2000건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2013년까지 한해 1만8000건의 세무조사를 추진해오다 2014년부터 납세자권익보호 및 영세납세자 지원을 위해 1만7000건으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관련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의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를 지적하자, 국세청은 내외부 목소리를 수렴해 재차 세무조사 감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횟수가 줄어든 만큼 한 건당 집중시킬 수 있는 조사국 자원이 늘어난 만큼 건당 강도는 더욱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조사행정 과정에서 납세자 권익을 침해해 심판이나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일은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사전통지 생략·기간연장을 최소화하고, 일시보관 장부를 신중히 운용한다.

최근 1, 2년간 조세소송에서 패소의 빌미를 만들었던 조사절차, 과다한 자료요구 여부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세무조사 기간연장, 범위확대 심의 과정에서 납세자 의견진술권을 보장한다.

조사과정에서 납세자가 납세자보호담당관 외에도 조사팀에게도 권리보호요청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세무조사 범위확대 제한, 장부·서류 임의보관 금지, 성실납세의무 등 명시한 ‘납세자권리헌장’을 보완·개정하고, 권리헌장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미이행자는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심의 과정에서의 사전에 납세자 불편사항을 적극 수렴·개선하고, 적극적인 직권 증거조사 등을 통해 재조사 결정을 줄인다. 

‘납세자 권리구제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상급심 인용사례의 체계적 분석·관리, 심리분야 전문직위를 확대하고, 중요 판례는 공유한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의 독립성·중립성 확보를 위해 외부 법률전문가 채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제도 활성화를 위해 권리보호요청 제도, 고충민원 등 주요 통계도 추가 공개된다.

국세청 내 민간위원 위촉을 확대하고, 직능단체 추천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우수 민간위원 인재풀을 구성한다. 

조세불복의 편의성도 대폭 늘어난다.

불복시 관할 기관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세무서 내 비치한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영상의견진술을 할 수 있게 하고, 심리진행상황을 모바일로 안내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