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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송객수수료 9천억원 지급, 면세점 간 단체관광객 유치 치열

면세점 송객수수료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 차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해외관광객 유인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이 대기업 면세점보다 더 많은 송객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의 일정액을 면세점이 여행사 등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급부로 시내 면세점에 한정해 발생하고 있다.


관세청은 2일 지난 2016년 시내 면세점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 규모 및 변동 추이를 분석‧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지급된 총 송객수수료는 9672억원으로 시내 면세점 매출 대비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를 차지하고 있었다.


시내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규모는 단체관광객 매출증가로 점점 증가추세이며, 지난해 단체관광객 매출과 송객수수료 규모는 지난 2013년에 비해 각각 2.6배, 3.2배씩 늘어났다.


다만 지난 2015년 대비 2016년 송객수수료 증가율은 71.8%로 시내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 (43.5%)이나 단체관광객 매출액 증가율(62.5%)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세청은 이를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내 면세점간 치열한 경쟁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또 면세점이 여행사 및 가이드에게 지급한 송객수수료가 단체관광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송객수수료율)은 최근 3년간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 대기업 면세점은 메르스 여파 등으로 단체관광객이 감소해 송객수수료 지급규모가 2014년 보다 감소한 반면 2015년부터 영업에 뛰어든 중소‧중견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 면세시장 경기 회복으로 인해 상황은 반전됐다. 단체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대기업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지급 규모는 급증했으나 대기업 면세점과의 경쟁으로 단체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진 중소‧중견 면세점은 송객수수료 지급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다.


면세점 송객수수료율의 경우 면세점 사업자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면세점은 송객수수료율이 평균 20.1%였으나 중소‧중견 면세점은 평균 26.1%로 해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


또한 서울지역 신규 면세점 평균 송객수수료율은 기존 면세점의 19.5%보다 높은 26.6%였다. 이는 신규 면세점이 해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 면세점 보다 더 높은 수수료율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관세청은 송객수수료를 마케팅 일환으로 필요 불가피한 요소로 보았다. 하지만 면세점의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저가관광 상품 양산, 관광 만족도 하락 등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면세점 수익감소 초래로 인한 중소‧중견 면세점의 경영악화 등의 요인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향후 면세점들의 자발적 송객수수료 인하 유도를 위해 송객수수료 지급 패턴을 정기 조사해 주기적으로 송객수수료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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