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0.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6℃
  • 대구 12.3℃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5.4℃
  • 부산 13.4℃
  • 흐림고창 14.5℃
  • 맑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3.5℃
  • 흐림금산 13.4℃
  • 구름많음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2.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정책

FX마진거래 등 최신 금융기법 빙자한 유사수신 행위 기승

유사수신 혐의업체 대부분 수도권과 서울 강남권 밀집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6년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센터’에 신고된 유사수신 신고건수는 총 514건으로 지난 2015년(253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7일 지난 2016년에 발생한 유사수신 혐의업체의 사기수법과 특징, 향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안내했다.


유사수신 혐의업체 대부분은 서울(160개), 경기(19개), 인천(7개) 등 주로 수도권(186개, 전국 71.8%)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의 경우 테헤란로 주변 강남(78개), 서초(10개) 등 강남권(서울시 55.0%인 88개 위치)에 상당수 유사수신 혐의업체가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5년 이후 유사수신 혐의업체의 사기수법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핀테크 육성정책 등을 빙자한 FX마진거래, 가상화폐, 금융업 사칭 등의 수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종 통화간 환율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FX마진거래, 핀테크 등 최신 금융기법을 사칭해 시중 은행권 보다 막대한 수익을 보장한다고 접근하는 경우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국에서 거래가 활발한 비트코인처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가상화폐라고 소개하며 고액 수익을 미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이 경우 가상화폐가 실제 통용되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하며, 비트코인 등 현재 통용 중인 화폐를 내세워도 단지 가격상승 사례로 삼는 등 허울뿐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식시장 상장 불가능 업체를 상장 가능한 것처럼 위장해 해당 업체의 비상장주식을 구입하도록 유혹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 경우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에서 해당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조회하고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사전 조회하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 쇼핑몰, 상품권 판매, 커피사업, 해외여행, 특수작물 재배 등을 통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투자를 유혹한 업체들도 있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쇼핑몰 사업 확장, 해외여행상품 판매 등을 자금원으로 삼았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경우 대부분 금전 다단계이거나 사기조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비자들이 해당 업체가 사업실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투자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유사수신 행위로 인한 피해 발생시 바로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센터(☎1332)’ 제보 및 경찰 신고를 당부했으며, 현재 신고포상금을 대폭 높인 ‘불법금융 파파라치’ 제도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참여를 부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