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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세→전세→자가' 주거사다리 붕괴, 청년층 주거 빈곤 문제 심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주거 상향 준비 청년층 35.3%에 불과
적은 소득·주거비·생활비 부담 등 금전적 이유 때문인 것으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우리나라 청년층이 기성세대들이 과거 고성장시대에 겪어온 ‘월세 → 전세 → 자가’로의 주거사다리 경로를 더 이상 겪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빈곤해소를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방안’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 청년 18세에서 34세 조사결과 ‘미래 더 나은 주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거 상향 이동 준비를 못하는 청년들이 64.7%로 절반을 넘어 청년층 주거문제에 대한 관계기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거 상향 이동 준비를 못하는 이유로는 ‘소득이 너무 적어 저축할 여유가 없음(43.6%)’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이 너무 커서 저축할 여유가 없음(15.5%)’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청년층 주거환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다룬 지난 2014년 최은영 연구원의 조사사례에 따르면 독립한 청년층 49.4%가 여전히 부모로부터 임차료를 지원받고 있었다.


이중 대학생의 경우 80.7%가 여전히 부모로부터 임차료 지원을 받고 있었고, 취업을 한 상용직근로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들도 각각 29.8%, 35.0%를 부모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재정지원이 청년층 주거사다리 상향 이동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고서는 청년층의 주거 빈곤문제는 청년층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약화시켜 가구형성을 지연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보았다.


이는 곧 결혼연령 상승, 미혼인구 증가, 저출산문제 뿐만아니라 청년층의 가구형성 지연으로 인한 부모와의 계속된 동거로 이어져 부모의 부담증가‧연장으로까지 발전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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