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9.1℃
  • 맑음서울 9.0℃
  • 구름많음대전 9.7℃
  • 흐림대구 10.4℃
  • 울산 10.4℃
  • 광주 10.6℃
  • 흐림부산 11.4℃
  • 흐림고창 11.0℃
  • 제주 14.5℃
  • 맑음강화 10.1℃
  • 구름많음보은 7.6℃
  • 흐림금산 9.8℃
  • 흐림강진군 12.0℃
  • 흐림경주시 10.7℃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농림부, AI 핑계로 닭고기 가격 인상시 세무조사 의뢰

가격안정 위해 수입산 닭고기에 0% 관세 한시 적용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AI 발생을 핑계로 닭고기 가격인상을 하는 행위에 대해 국세청 세무조사 등 초강력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발생‧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따라 닭고기 가격을 인상하려는 업계 및 시장 움직임이 포착돼 닭고기 수급과 가격안정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목표인 가격안정을 위해 국내 닭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닭고기의 공급을 위해 4월 초부터 수입산 닭고기 적용 관세를 한시적으로 0%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이와 같은 조치에도 닭고기 가격이 오를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긴급 수입해 시장에 저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닭고기 유통업체의 사재기, 매점매석, 폭리, 가격담합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히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닭고기 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위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의뢰 등 초강력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닭고기 가격 인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월 13일부터 4월까지 지자체‧식약처와 공동으로 유통‧위생실태‧판매가격‧구입가격‧판매량‧입고량‧재고량 등 현장점검도 나선다.


동시에 수입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차익을 남기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경찰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원산지표시 집중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B’사가 오는 20일부터 치킨가격을 인상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육계협회 등 생산자단체에 따르면 치킨업계의 경우 닭고기 생산업체와 공급가격 상‧하한선(1600원/㎏ 내외)을 미리 정해 6개월 반기 또는 연간계약으로 공급받아 이번 AI발생을 핑계로 가격을 올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생산자단체는 통상 치킨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비중은 10% 내외이므로 닭고기 산지가격 등락이 치킨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치킨업계가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타개를 위한 신 메뉴 개발, 배달‧음료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가격인상 요인을 AI를 핑계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