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0.8℃
  • 흐림서울 14.9℃
  • 대전 14.6℃
  • 대구 12.3℃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5.4℃
  • 부산 13.4℃
  • 흐림고창 14.5℃
  • 맑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6℃
  • 흐림보은 13.5℃
  • 흐림금산 13.4℃
  • 구름많음강진군 17.8℃
  • 흐림경주시 12.6℃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시공능력평가액 10조원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에 51만원 미지급

공정위,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미지급한 롯데건설‧두산건설 등 5개사 경고처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 적게는 수십만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됐다. 이들 대형건설사들은 시공능력평가가 상위권인 기업들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27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포스코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금호산업·쌍용건설 등 5개 건설사에 경고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하도급업체에 대금지연이자,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


시공능력평가액이 작년 기준 9조9732억원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포스코건설은 6개 하도급업체에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공사대금을 예정일 보다 늦게 지급하면서 지연지급 이자 51만원을 주지 않은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됐다.


또 시공평능력평가액 순위 8위(5조3105억원)인 롯데건설도 2개 수급사업자에 설계 변경에 따른 대금 지연지급 이자 537만원을 주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11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위를 차지한 두산건설은 12개 수급사업자에게 대금 지연지급 이자 535만원 등 717만원을 미지급했다.


공사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마찬가지였다. 금호산업은 256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 총 2227만원을, 쌍용건설도 22개 수급사업자에게 대금 지연지급 이자 2113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들 5개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미지급대금을 공정위 조사 시작 전에 수급사업자에게 모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들은 공정위 조사 시작 전 문제점을 시정할 경우 과징금 등을 면제해주는 자진 시정 면책제도에 따라 경고 조치만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