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하 원장)은 30일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신용 차주의 비중이 높거나 대출 증가율이 높은 여전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 원장은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및 20개 여전사(카드사 제외) 대표들과 여전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진 원장은 "현재 금감원에서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른 여전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사 스스로도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사전 예방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사의 신용대출 금리(10%~ 29.9%)는 지난해 9월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타 업권(은행 3.08%~12.97%)에 비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진 원장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수용률도 제고하는 등 소비자 권익보호에 노력해 달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생존을 위한 안정적 수익원 발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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