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0.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1.4℃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9.4℃
  • 맑음광주 10.9℃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9.2℃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현대重‧미포조선, 하청업체 4대보험 체납액 170억…피해 노동자 최소 1만명

고용보험 체납규모 151개 업체, 65억32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 차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중공업‧미포조선의 하청업체들에 대한 4대보험료 체납액이 170억원으로 추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무소속 김종훈 의원은 울산시의회에서 조선업 하청업체들의 4대보험료 체납 피해방지책 마련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네 받은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울산동부지사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관련 4대 보험료 체납현황’ 자료를 살핀 결과 체납업체의 보험별 중복건수가 669건, 총 체납액은 170억800만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대다수가 현대중공업‧미포조선 하청업체들임에 따라 하청노동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체납금액별 5000만원 이하 업체는 570건,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 업체가 99건, 1억원 이상 체납업체도 무려 39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자료에는 체납업체별 건수를 조사했기 때문에 체납사태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 하청노동자는 최소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점유율별 체납 상황은 ▲고용보험 체납 151개 업체 총 65억3200만원(38.4%) ▲건강보험 130개 업체 53억3400만원(31.4%), ▲국민연금 200개 업체 31억600만원(18.3%), ▲산재보험 188개 업체 20억3600만원(11.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부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모든 하청업체들이 지난 2016년 7월부터 6개월분의 4대보험료 납부유예조치를 받고 있다”며 “매월 4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체납액이 눈덩이 마냥 쌓이고 있는 사내 하청업체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한 업체의 경우 체납분 총액이 올해 6월 기간만료가 될 경우 적게는 3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김 의원은 “매달 급여에서 건강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을 원천징수로 공제하고 적립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명백한 임금체불이자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청업체들의 4대보험료 상환은 멀기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조선‧미포조선 등 원청의 기성금(공사대금) 삭감으로 체납분 상환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게다가 매달 인건비 적자폭이 너무 커서 하청업체들 폐업이 줄줄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하청업체들이 4대보험료 체납분을 폐업시 일괄납부하지 않으면 소속 하청노동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고용노동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계 부처와 기관을 통해 체납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원인 진단과 종합적인 피해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중공업‧미포조선이 이윤 보전만을 위한 무책임한 갑질을 중단하고, 기성금 현실화와 근본대책을 제시해 원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하청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