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리은행은 9일 바젤Ⅲ(BaselⅢ) 기준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5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젤Ⅲ이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내놓은 개혁안을 말한다. 기존 규제안인 바젤Ⅱ에서는 완충자본, 차입투자 규제를 신설했다.
이번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이며 5년 후 중도상환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금리는 2017년에 발행된 전체 글로벌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 중 최저 금리인 5.25%이다. 올해 발행된 글로벌 신종자본증권의 평균 발행금리는 6.95%이다.
이 증권은 155개 기관으로부터 최종 발행규모의 3배에 달하는 15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모집돼 최초 제시금리 대비 0.25%p 낮게 발행됐으며,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49%, 미국 33%, 유럽 18%였다.
우리은행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미국의 대북압박 상황에 따른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재무실적 및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도에 국내 최초로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동일 구조의 신종자본증권을 글로벌 최저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국내은행의 외화 코코본드 발행에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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