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방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5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첫째 주(1일 기준)와 동일한 0.01% 상승을 기록했다.
신규입주아파트 공급으로 전세매물이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노후아파트 기피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통망 확충과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갔다. 다만 연휴와 대선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0.04%로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03%)과 강남권(0.05%)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은 동대문구, 종로구 등 도심 업무지 인근 지역과 은평구, 성동구 등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의 경우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로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가나 대선과 연휴로 인해 전세 수요 감소하며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0.03%, 0.01%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 대비 0.01%p, 0.03%p 상승폭은 줄었다.
지방은 –0.01%로, 시도별로는 강원(0.08%), 전남(0.06%), 광주(0.06%)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 세종(-1.39%), 경남(-0.07%) 등은 하락했다.
충청도, 경상도 지역은 경기 침체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이 맞물리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강원은 교통망 개선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며 상승세 이어갔다. 부산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0.0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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