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폭염·수방·안전‧보건 등 4개 분야로 구성된 '2017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실시한다.
14일 서울시는 올 여름 다가올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각종 안전사고와 질병을 막기위한 ‘2017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폭염대책으로는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16명‧3개반으로 이뤄진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폭염주의보 이상의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서울시청 지하에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폭염 환경에 취약한 노령층, 저소득층,노숙자 등을 위해 이번달 29일부터 4개월간 무더위 쉼터 2900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영등포역, 가락시장 등 노숙인이 많은 인근에 차량 이동목용 서비스를 지원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평일‧주말 모두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와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2만8000세대에 각종 생필품을 제공하며, 쪽방상담소 5곳에 정규직 방문간호사 6명을 배치해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시 발생하는 응급환자을 위한 119폭염구급대도 운영한다. 119폭염구급대는 폭염 응급환자 구호에 대비하고 단수지역에는 소방차량 214대로 비상급수를 지원할 예정이고, 5개 소방서에서 시행 중인 폭염휴게소는 올해부터 23개 전 소방서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 도림천 일대, 신천, 대치역 사거리, 잠원 등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수방시설 보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는 저류조 설치, 빗물펌프장 증성 등 시설물 보강이 실시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서울형 산사태 예방시스템을 구룡산, 관악산, 안산 등에서 시범 실시한다. GIS 기반 산사태 예방시스템은 SNS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사장, 노후주택 등에 대한 여름철 안전점검도 챙기기로 했다. 건축공사장 62개와 노후주택 등 재난위험시설 151개를 대상으로 여름철 재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여름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물놀이 유원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며, 뚝섬, 잠원, 여의도, 난지 등 한강캠핑장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텐트간 거리 3m 이격 준수 여부 등 각종 안전수칙‧대비태세를 점검한다.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을 위한 시민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는 선박안전체험프로그램을 하루 3회 운영키로 했다.
여름철에 창궐하는 각종 질병 대비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역학조사·방역기동반을 시와 각 보건소에 운영하고 방역요원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병원, 약국 등 1542곳을 질병정보 모니터망으로 지정해 감염병 환자 발생상태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내 대형빌딩 냉각탑 425개를 점검해 냉방병 원인인 레지오넬라균 서식 여부를 점검하고 모기 활동지수를 4단계로 구분해 서울시 홈페이지(health.seoul.go.kr)에 게재하기로 했다.
동시에 서울시내 공중화장실 250개를 선정해 청소관리실태 등 위생상태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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