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40을 넘어서며 연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4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고, 점진적 보유자산 축소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증시는 금리인상 전망을 확인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59포인트(1.10%) 오른 2342.93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날 앞서 전일 대비 8.15포인트(0.35%)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343.67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3일의 장중 기준 최고치인 2326.57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4048억원)은 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1170억원)과 기관(2652억원)은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3.35%)과 증권(2.68%)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철강금속, 유통업 등 대부분의 업종도 1% 이상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0.13%)과 의료정밀(-0.62%)만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STX중공업은 거래 재개 첫날에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STX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24분쯤부터 시가 대비 30.0% 내린 1만4700원으로 떨어진 이후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26만주, 거래대금 167억8500만원임으로, 하한가 매도잔량 122만주다.
한국거래소 측은 전날 STX중공업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월 STX중공업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자본금 전액잠식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만원(1.78%) 오른 22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현대차(0.61%),삼성전자우(0.73%), 현대모비스(1.80%), 삼성물산(1.53%), 포스코(2.68%), 삼성생명(2.47%), 신한지주(0.20%), KB금융(1.13%), LG화학(2.07%)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14%), SK텔레콤(-0.99%)은 하락세로 마쳤다. SK하이닉스(0%)와 NAVER(0%), 한국전력(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646.04)보다 3.02포인트(0.47%) 내린 643.02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49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08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휴젤, 바이로메드 등이 1% 넘게 빠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