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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공정위, 현대힘스·현대그린푸드 ‘친족 일감몰아주기’ 조사해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의 첫 시동으로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들고 나온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노조소식지 민주항해에 지난 20공정위원회, 현대힘스와 범현대가 일감 몰아주기 없는지 조사해야라는 글을 게재해 주목된다.

 

노조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3, 45개 대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 실태점검을 진행해 현재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김 위원장이 밝힌 재벌개혁에서 위장계열사 또는 친족 기업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것을 막는 것은 재벌 개혁의 핵심방향 가운데 하나라고 서두를 열었다.

 

노조는 이어 현대중공업의 경우 정몽준 일가가 경영승계를 위해 현대힘스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를 하지 않는지, 현중 사업장 내 현대그린푸드 등 친족으로 연결된 범현대가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이 아닌지 의심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론을 꺼냈다.

 

계속해서 힘스는 20084월 현대중공업이 100% 투자해 설립했다. 이후 힘스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했다힘스의 매출은 설립 첫해 830억원에서 20128156억원을 기록해 5년 만에 10배 가까운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외부로부터 구매하는 소모성자재를 힘스가 대신 구매해 이를 다시 그룹에 판매해 유통마진을 챙기는 것이 힘스의 수익 구조였다. 2013년 힘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91%, 사실상 현중에서 먹여 살렸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이 같은 현대중공업의 힘스 키우기는 구매비용의 증가로 현대중공업 경영실적 개선에 부담이었다. 특히 조선업 불황을 이용해 노동자에게 임금삭감을 요구하는 것과 상반되는 것이었다힘스는 현재 사업영역을 확장해 선수·선미부 블록제작은 물론 블록 소조립 판계, 선행의장과 도장까지 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등 내부 거래가 없는지 밝혀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현대 H&S는 현대그린푸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과 계열관계를 맺고 있는데 실질 지분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삼남인 정몽근(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그의 두 아들이 현대백화점의 그룹 회장과 부회장을 각각 맡아 이들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현대중공업에 납품하는 작업복이나 안전화·수건, 밥값만 올리고 식사 질은 개선되지 않아 불만이 높은 사내식당 등 현대중공업과 연관된 것들이 한 둘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내부실태 점검에서 이러한 합리적 의심이 해소될지 그 결과에 관심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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