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피죤 남매간 '혈육분쟁' 또 다시 시작…검찰, 이주연 대표 조사

서울중앙지검, 고소인 남동생 이정준씨 조사 후 이 대표까지 조사…이달 내 수사결정 방향 결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섬유유연제로 유명한 생활용품업체 피죤의 이주연(53) 대표가 남동생 이정준(50)씨로부터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검찰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말 이 대표와 민사소송·형사고소 등 소송전을 벌인 동생 이씨는 지난 2016년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친누나인 이 대표를 다시 고소‧고발했다.


이씨는 지난 2016년 2월 피죤이 자금난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 대표가 임원‧보수 정관을 개정해 전 남편과 아버지인 이윤재(83) 회장, 부인 안금산씨 등의 명의로 임원보수를 과다지급해 121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씨는 이 대표가 거래업체와 모의해 물품을 비싼 가격으로 구매해 리베이트를 챙기고, 이 회장 개인 부동산관리회사인 피죤 양행에 임차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임차료를 4억여원에서 8억여원으로 과다하게 늘려 일부 금액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해 6월 경 이씨는 누나인 이 대표가 피죤 계열사인 선일로지스틱의 최대주주인 자신을 주주명부에서 위법하게 제거하고,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없이 피죤 주식 81만주 중 55만주(시가 98억원 상당)를 넘겼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고소인인 이씨를 조사한 후 이 대표까지 조사를 마치고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이달 안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연 대표는 이윤재 회장이 지난 2011년 회사 직원을 청부 폭행해 10개월을 복역하게 되자 피죤 대표이사를 맡았다. 청부 폭행 사건 이후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회삿돈 11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돼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