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두 번째로 문을 연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영업 시작 하루 만에 약 30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금융업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오전 7시 일반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업무 시작 한 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경 30만500계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글앱스토어 등에서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횟수는 65만여건을 달성했다.
지난 4월 3일 첫 영업을 시작한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약 24일이 지난 후에야 고객 2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전체에 개설된 비대면 계좌는 약 15만5000개로 이번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금융권 전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에 맡긴 예‧적금 수신 규모는 740억원, 카카오뱅크로부터 대출 받은 자금 규모는 5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가 영업 첫 날부터 파죽지세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 외 인기를 끌고 있자 기존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비대면서비스를 제공해 견제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 ‘써니뱅크’, KEB하나은행 ‘원큐뱅크’, 우리은행 ‘위비뱅크’, KB국민은행 ‘리브뱅크’ 등 기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강화와 다양한 비대면 상품판매 및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9시 경 카카오 주식은 전날대비 3000원(2.74%↑) 오른 11만25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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