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4세 아동이 햄버거에 포함된 패티를 섭취한 뒤 대장균에 의한 일명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의혹으로 논란 중인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햄버거를 사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 장염이 발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생 7명‧교사 1명은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서 햄버거를 사 먹은 뒤 장염에 걸렸다며 지난달 28일 맥도날드 측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7월 25일 오후 6시 경 전주의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매장을 방문한 이들은 불고기 버거를 먹은 후 복통‧설사‧고열 등 장염 증세를 호소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지난 1일까지도 입원 치료 중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 발생 후 맥도날드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주 매장에 품질 관리 담당자를 파견하는 등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이들 고객에 대한 치료 지원 등 보상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5일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들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동이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아동식품안전범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 고소한 바 있다.
HUS 원인인 대장균 ‘O157:H7’을 죽이기 위해 충분히 열을 가하지 않게 조리된 고기, 특히 갈은 쇠고기는 감염 유발 가능성이 크다. 햄버거 한 조각에 들어있는 수백마리의 대장균만으로도 인체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지난 1997년 중반 미국 농무성은 대장균 ‘O157:H7’의 확산을 우려해 2500만 파운드의 햄버거용 고기를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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