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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협상 결렬…中 더블스타, 매각가격 2350억 인하 요구

채권단, 실적 악화 등으로 유동성 위기 중인 금호타이어에 12일까지 자구계획 제출 요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국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와 진행했던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됐다.


지난 5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개최해 더블스타가 요구한 금호타이어 매각가격 추가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오는 8일까지 주식매매계약 해제 합의서를 더블스타에 송부하는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 실적이 악화됐다며 매각가격을 기존 9550억원에서 16.2% 인하한 8000억원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채권단은 매각가격을 인하해주는 대신 ▲5년간 구조조정 금지‧고용보장 ▲노조와의 협의체 구성 ▲국내 사업 유지‧신규 투자 등을 더블스타에 요구하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3분기 실적에서도 손실을 낼 경우 매각가격을 추가로 800억원 인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매매계약 해제 권리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했다. 즉 기존 인하폭 1550억원에 800억원을 더해 총 2350억원을 깎아달라고 한 것이다.


더블스타는 이처럼 추가 매각가격 인하를 요구하면서도 채권단이 반대급부로 요구한 고용보장 등의 안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결국 더블스타와의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을 결렬하기로 결정했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의 추가 매각가격 인한 불수용 의사에 대해 재협상의사를 나타낼 경우 협상은 재개되지만 그렇지 않을 시 금호타이어 매각은 최종 무산될 예정이다.


한편 채권단은 실적 악화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타이어에 12일까지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을 마련하지 않거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박삼구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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