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햄버거병’ 의혹, ‘집단 장염 발생’ 등으로 논란 중인 한국맥도날드가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사과했다.
7일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대표이사는 국내 맥도날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조 대표는 ‘맥도날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라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점검하고 향후 식품안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전 메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햄버거병으로 일컬어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아동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와 함께 피해아동‧가족들을 성심껏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맥도날드 매장의 식품안전 강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사과문을 통해 발표한 식품안전 강화 방안은 ▲당사 매장에 대한 제3외부기관의 검사 ▲매장 직원들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본사와 매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들을 초청해 매장 주방을 공개하고 원재료 보관‧조리‧서빙 과정 등 투명하게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웹사이트에 공개한 후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조치 등이다.
한편 지난 7월 25일 오후 6시 경 전주의 한 교회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은 불고기 버거를 먹은 후 복통‧설사‧고열 등 장염 증세를 호소했다.
또한 같은 달 5일 덜 익은 고기패티가 포함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동이 HUS에 걸렸다며 피해아동 가족측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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