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 박정호 사장이 항간에서 제기된 온라인쇼핑몰 11번 매각설에 대해 일축했다.
8일 SKT에 의하면 박 사장은 최근 열린 사내 임원회의에서 11번가를 미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요 성장 동력으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이날 회의에서 11번가 매각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11번가 중심의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업계에서는 롯데‧신세계 그룹에 약 3조원에 11번가를 매각한다는 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 2016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52%나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2년도 11번가 거래액 4조6000억원과 비교시 4년 반 만에 거래액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 사장은 회의자리에서 11번가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선도적인 e커머스(전자상거래)로 구현하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술들이 소비 패턴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운을 땠다.
그리고 향후 SK텔레콤의 독보적인 IT기술과 11번가의 커머스를 융합한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 독보적인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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