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그룹 지주회사 SK가 오프라인 중고자동차 전문 쇼핑몰 SK엔카를 매각한다.
지난 7일 업계에 의하면 SK는 최근 SK엔카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데 이어 빠른 시일 내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SK엔카는 전국 26개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818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SK가 SK엔카를 매각할 경우 SK그룹이 중고차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지난 2014년 SK엔카는 호주 카세일홀딩스(Carsales Holdings Pty Ltd)와 합작법인 설립당시 5년간 매도금지 약정을 체결해 SK는 SK엔카 지분을 2019년까지 최소 5년간 보유해야 한다.
작년말 기준 SK엔카의 자본금은 1억원이며, 주요 주주는 SK주식회사 50.01%, 카세일홀딩스49.99%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2월 5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고차 판매업을 2016년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연장 지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선 SK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인 중고차 판매업이 향후 여러가지 제약사항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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