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유업계 최초로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한 SK이노베이션 임금인상률을 물가와 연동시키기로 했다.
지난 8일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투표자 2274명 중 1673명이 찬성해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임금·단체협약 갱신 교섭(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전했다.
매년 임금인상률을 소비자물가와 연동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임금인상을 지난 2016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인 1%로 결정했다.
또한 노사는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기존 임금체계를 벗어나 직원들의 인생 설계‧생산성 등을 종합한 새로운 임금체계도 도입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예를 들어 결혼‧자녀 출산 및 교육 등으로 자금 소요가 심한 30대에서 40대 직원들의 경우 인상률을 올리고 50대 이후로 인상률을 줄이는 임금체계다.
지난 4월 말 SK이노베이션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지난달 25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가결된 임단협 관련 조인식은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사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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