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군 7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이들 가운데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할 전망이다.
14일 확대위는 이날 오후 6시 KB국민은행 서울 명동 본점에서 차기 회장후보자군 선별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확대위는 그동안 회의 장소와 시간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회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KB금융 계열사 노조 등은 지난 2014년 회장추천위원회와 비교해 이번 확대위는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계속 지적했고 이날 확대위가 미공개될 경우 본점에서 농성을 벌인다는 방침까지 정했다.
이처럼 노조가 공정성 시비를 문제삼자 부담을 느낀 확대위가 시간‧회의장소 공개를 선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노조는 지난 2014년 회장추천위원회는 전체 후보군 100여명에 대한 평가항목과 면접 구성‧과정 등과 함께 후보자들 본인 동의 하에 압축후보군 명단도 공개하는 등 투명한 과정 속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확대위는 이번 회장 인선시 최초 23명의 후보군 뿐만아니라 압축된 7명 후보군에 윤종규 회장 외에 어떤 인사들이 속해있는지 전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확대위가 회의장소‧시간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이후 3명 안팎의 후보군이 결정되면 당사자 동의 하에 후보군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명 안팎의 후보자군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열리는 인터뷰‧심층 검증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 1명이 결정된다. 이후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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