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한수원, 최근 5년간 발전설비 고장·정지로 2조원 손실

김병관 의원 "원전비리 논란 신고리 3‧4호기까지 포함될 경우 전력판매 손실액 천문학적 증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최근 5년간 제작결함 등 발전설비 고장‧정지로 인한 전력판매 손실액이 약 2조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이하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발전설비 정지현황 및 손실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발전정지 건수는 5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불시정지‧중간정비‧파급정지로 인한 발전정지 30건,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설비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경우는 24건이며 이들 발전정지로 인해 입은 전력판매 손실액은 각각 5,494억과 1조 6,967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리로 인한 손실액은 단지 19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발전 중 가동정지 원인으로는 ▲제작결함 12건 ▲자연열화 5건 ▲시공결함 3건 ▲설계오류 1건 ▲조립불량 1건 ▲가공불량 1건 ▲조사 중 1건 ▲외부요인으로 인한 파급정지 6건인데 이에 따른 전력판매 손실액은 추산되지 않았다.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설비이상으로 발전 가동 못한 기간은 총 1957일(9월 29일 현재기준)로 산정됐다.


하지만 ▲고리 3‧4호기는 격납건물 철판 부식으로 각각 154일과 89일 ▲한빛 4호기 격납건물 철판 부식‧증기발생기 관막음 문제로 71일 ▲신고리 1호기 원자로 냉각 재펌프 부품 이탈 등으로 200일로 예정된 정비기간을 넘겨 발전 가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측은 이에 따라 발전 가동 중지 기간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손실액도 현재 추산이 어려워 향후 이를 포함할 경우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설비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한 경우 중 4건은 품질서류 위조의 원전비리로 총 595일 동안 발전 가동 못했다. 이로 인한 전력판매 손실금액은 54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불량 안전등급 케이블로 원전비리 도화선이 된 신고리 3‧4호기의 경우 건설 중이었던 관계로 김 의원측 받은 자료에서 제외돼 해당 부분까지 포함될 경우 전력판매 손실액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원전의 경우 발전용량이 큰 만큼 고장 등으로 인한 전력판매 손실액은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며 한수원의 원전가동으로 인한 이득이 사고‧고장으로 사라진 만큼 그에 따른 비용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안전뿐만 아니라 비용측면을 고려할 때 원전과 같은 대용량 전원보다 소규모 분산형 전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