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구름조금동두천 21.0℃
  • 구름조금강릉 24.9℃
  • 맑음서울 20.9℃
  • 맑음대전 22.3℃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22.5℃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8℃
  • 맑음제주 20.6℃
  • 구름조금강화 18.0℃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4.8℃
  • 맑음거제 20.0℃
기상청 제공

사회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28개 감사결과 25개 기관서 채용비리 적발

강원랜드, 환경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 자격요건 어긴채 권성동 의원 비서관 채용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금감원,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논란이 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곳곳에 여전히 채용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감사원‧산업통상자원부 감사를 분석한 결과 감사가 이뤄진 28개 기관 중 25개 기관에서 채용부정이 발생했다.


또 부정채용‧제도부실 운영 등으로 총 18개 기관에서는 최소 805명의 부정채용자가 적발됐다. 


강원랜드의 경우 수질·환경분야 경력직 채용업무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관장 지시로 자격요건(환경분야 실무경력 5년 이상)이 미달하는데도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이 채용됐다.


또한 대한석탄공사는 면접점수 등을 조작해 권혁수 전 사장의 조카를 채용했고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동안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와 재단 명예퇴직자 2명을 공모 절차 없이 이사장 결정만으로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두 사람 모두 퇴직 당시 급여의 절반 수준인 월 300만원을 받는 조건이었다. 재단은 감사받을 때까지도 연구위원의 자격요건을 마련해두지 않은 상태였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재단 직원의 출신고교·퇴직자·유관기관으로부터 단수로 추천받은 4명을 특별채용했다. 특별채용은 공개채용과 달리 따로 서류전형과 필기·면접시험을 치르지 않고 경력평가 및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된다.


전략물자관리원‧로봇산업진흥원의 경우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이전 채용 면접 불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전공별 배점기준을 잘못 적용해 서류전형에서 탈락해야 할 3명을 서류심사에서 합격시키고 이중 1명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채용부정 행태를 낱낱이 밝힌 바 있다.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특혜 등으로 언론‧국회에서 지적된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국무총리실 지시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11월까지 산하 공공기관 40개 중 17개를 선정해 인사채용 실태 감사를 실시했고, 당시 감사를 받은 17개 기관 모두에서 문제가 적발됐다.


이에 이 의원은 전수감사를 촉구했고 이에 산자부는 감사원과 협의 후 중복감사 방지를 위해 감사원은 직원 100인 이상 주요 기관을, 산자부는 100인 미만 소규모 기관을 감사했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산자부 소관 공공기관 23개 등을 포함한 53개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고 산업통상자원부도 직원 100인 이하 소규모 공공기관(5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 의원은 “채용부정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우리 사회의 적폐다. 공공기관은 안정적인 고용과 보수로 ‘신의 직장’으로 불릴 만큼 청년들의 선호가 높고 경쟁이 치열하다. 공정 경쟁할 기회조차 짓밟아서는 안된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박탈감을 부추기는 채용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산자부는 채용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어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해당 기준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지 상시 감사제도를 안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청탁 근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익명으로 ‘채용 청탁 신고제’를 운영하고 무엇보다 각 기관들은 부정채용자들의 현재 재직 여부를 확인한 뒤 재직 중인 이들에 대한 채용을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