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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채용비리' 금감원, 임원진 전원 '새 얼굴'로...고강도 내부개혁

오는 30일 종합 국정감사 이후 임원인사 단행 전망... 부원장 4명 '외부 영입', 부원장보 9명 '내부 승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난달 금융감독원 고위 임원들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면서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전원 교체가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다.

 

금감원 임원진은 수석부원장 1, 부원장 3, 부원장보 9명 등 총 13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최흥식 금감원장이 취임한 직후에 전원 사의를 표명한 상태했다.

 

이 중에서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기획·경영)는 직접적으로 채용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낸 사표는 지난 12일 수리된 바 있다. 그 외 김수일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 겸임), 이상구 부원장보 등도 이달 면직(사직) 처리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직 남아있는 임원들의 사표도 모두 수리될 가능성이 높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30일 종합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부원장 4명은 외부에서, 부원장보 9명은 내부 승진을 통해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이다.

 

신임 수석부원장은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행시 29)이 가장 유력하다. 그는 금융위와 금감원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 1기 출신으로 기업구조조정정책팀장 보험감독과장 은행감독과장 은행과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원회 출범 이후에는 기업재무구조개선국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은행 담당 부원장으로는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이석근 신한금융지주 감사, 증권 담당 부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했던 변호사 출신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하마평에 올랐다.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부원장은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유력하다. 양 부사장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금융권 선후배 사이에서도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금융행정혁신위원회 혁신TF위원장인 고동원 성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된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으로는 최현자 서울대 교수가 유력하지만 학자 출신이 가질 수밖에 없는 금융감독업무 이해도 부족 등 업무역량 한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 외 부원장보 9명은 선임국장·국장급에서 내부 승진할 것이라 보여진다. 최 금감원장이 기수와 무관하게 능력 위주로 파격 승진시킬 것이라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입장에서는 채용비리 의혹으로 인해 고강도 내부 개혁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능력만 있다면 내부에서도 승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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