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진공과 기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양 기관에서 발생한 전체 징계 27건 가운데 81.5%는 정책자금 지원 관련 비리였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금품수수 및 심사업무 소홀로 인해 총 7건의 면직이 발생했다.
4급 최씨가 보증 22억5000만원을 취급하면서 현금 1100만원과 550만원에 해당하는 접대를 받았다. 그 외 다른 직원들도 보증취급 대가로 800만∼5600만원을 챙겼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금품수수로 인한 면직이 총 4건 발생했다.
정책자금지원과 관련해서 고 대리와 이 부장이 각각 2억7300만원, 6400만원을 챙긴 것이 들통나 면직 처분을 받았다. 전 선임부장은 업무 관계자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서 자녀 병원비와 외식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총 711회에 걸쳐 5000만원 이상 사용했다.
김 의원은 "중진공과 기보는 중소기업에게 정책자금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데 허위 대출보증서 발급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는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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