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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문에서 홍채, 아이폰X의 ‘페이스 ID’까지…스마트폰 생체인식기술 변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불과 4~5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의 보안방식은 비밀번호 입력 혹은 9개의 지점을 연결하는 패턴 입력이었다. 특히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보급 이전 피처폰 시절부터 이어온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보안방식이었다.


피처폰 시절의 보안은 주로 지인의 전화번호나 문자메시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은 공인인증서나 모바일 결제 시스템 등의 활성화로 이어졌고,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오로지 사용자 본인만이 풀 수 있는 보안방식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오로지 사용자만 암호를 풀 수 있는 '생체 인식기술' 이 빠르게 발전했다.


생체 인식기술 중 가장 먼저 사용된 지문인식은 현재까지도 널리 보급된 기술이다. 이전에도 일부 스마트폰에서 잠금 해제방법으로 이용됐으나, 애플이 2013년 출시한 아이폰5S에 ‘터치ID’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터치ID는 높은 지문인식률로 기기의 잠금 해체는 물론 앱 다운로드, 모바일 금융 거래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부분까지 일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이에 구글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도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지문인식은 방식은 빠르게 보급됐다.


그러나 지문인식은 인식을 위한 별도의 센서가 필요하고, 센서부나 지문이 오염돼 있으면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지문 인식 다음으로 등장한 생채 인식기술은 홍채인식이다. 스마트폰의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에 사용자의 눈을 비추면 홍채 패턴을 인식해 사용자 여부를 확인한다. 홍채 인식은 지문인식과는 달리 별도의 센서가 필요하지 않아 스마트폰 전면의 화면을 최대한 키우고 버튼 수를 가급적 줄이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흐름에도 적합했다.


최근에는 홍채인식을 넘어 안면인식 기능까지 등장했다. 아이폰X에 도입된 ‘페이스 ID’가 대표적인 기능으로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다각도에서 비춰 3D 형태로 저장한 후, 사용자가 일정 거리 내에서 스마트폰 전면을 응시하면 얼굴 패턴을 파악, 사용자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다.


특히 페이스 ID는 지문을 터치하거나 시선을 스마트폰의 특정 부위까지 맞춰야 하는 등 기존 인증과정보다 간소화돼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시장 조사 업체인 시크릿 더블 옥터퍼스(Secret Double Octopus)의 조사에 의하면 일반 소비자들의 81%가 “페이스 ID 때문에 보안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비밀번호보다 안면인식을 선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 응답자는 73%였으며, "페이스 ID는 신뢰할만한 기술"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0%였다.


아이폰 5S부터 시작된 터치 ID가 지문인식의 보급률을 높였듯, 아이폰X의 페이스 ID도 안면인식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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