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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당뇨보다 더 무서운 당뇨발, 심하면 절단까지...꾸준한 예방 필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약 213명이었던 환자는 2017년 285만 명까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가 건강관리에 소홀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망막병증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합병증인 당뇨발은 병증 진행 정도에 따라 족부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발은 당뇨족, 당뇨병성 족부궤양, 당뇨성 창상이라고도 불리며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티눈이나 굳은살, 무좀 등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그중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은 궤양이다.

 

당뇨발은 혈액순환 장애와 신경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통증, 온도, 감각 변화에 둔감해져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상처를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천 예손병원 족부센터 문정석 원장(사진)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찰과상에 지나지 않을 경미한 상처도 면역력이 약한 당뇨병 환자는 세균에 쉽게 감염되어 궤양이 생기기 쉬우며 조직이 괴사될 정도로 위험하다”면서 “따라서 궤양이나 괴사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발가락이나 발전체를 잃을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할 확률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사전에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당뇨발 판정 후 발에 상처를 발견했는데 스스로 소독하거나 치료하는 행위는 오히려 병증이 진행되는 속도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상처가 깊지 않다면 일반적인 소독 치료와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혈관이 좁아지는 등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했으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혈관을 뚫는 시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괴사가 진행됐다면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데 병증 정도가 심할 경우 족부 절단술이 필요하다. 괴사된 부위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뼈나 다른 부위까지 균에 감염되어 패혈증, 또는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뇨발은 변수가 많은 질환이며 족부 절단술 후에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 많은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발은 대부분 작은 문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수시로 발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절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먼저 매일 발가락 사이와 뒤꿈치 구석구석 상처가 생겼는지 관찰하며 화상 우려가 있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청결을 유지한다.

 

또한 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신발은 볼이 넓고 넉넉한 사이즈로 신어 보행 시 발과 신발 사이의 마찰빈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 상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혈당 조절에도 신경써야한다. 치료를 통해 다 나았더라도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당뇨발은 언제든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질 섭취를 제한하고 다른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해 정상 혈당량을 유지하도록 식이요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편,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 전문의에게 다른 원인은 없는 지 정확한 진단 후에 구체적인 치료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신뢰할 만한 병원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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