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눈이 나쁘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시력이 심하게 나쁜 초고도근시(-8디옵터 이상) 환자가 레이저 교정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교정을 하기 위해 각막을 깊이 깎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 잔여각막이 얇아지게 돼 각막확장증(원추각막증), 각막혼탁, 근시퇴행 등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난시와 근시를 포함해 -6디옵터 이상은 고도근시, -8디옵터 이상이면 초고도근시로 분류한다. 초고도근시란 눈앞 10센티미터 거리의 사물만 볼 수 있어 사실상 맨눈으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데 우리나라에는 초고도근시가 전체 근시의 1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중등도 이하의 근시는 레이저기술의 발달로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라식·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의 시력교정술은 각막절삭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수술 후 잔여각막이 적어 원추각막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또한 약간의 오차만으로도 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와 수술이 요구된다.
초고도근시 환자들이라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최근에는 안내렌즈삽입술(ICL)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수술비용과 수술 후 안압상승으로 인한 눈의 통증, 충혈 및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으며, 세균감염에 의한 안내염, 각막내피세포의 감소, 급성 녹내장 및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초고도근시라고해서 꼭 안내렌즈삽입술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초고도근시 중에서도 정밀검사 후 조건에 맞으면 라섹수술로도 시력교정이 가능 할 수 있다. 그러나 초고도근시처럼 안경의 도수가 높은 경우일수록 병원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많은 수술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수술을 통해 축적되어온 노모그램을 이용하여 생길 수 있는 많은 변수에 대한 오차를 줄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시력 회복으로 업그레이드된 '무통 플러스 M-라섹'과 수술 후 각막 변화를 최소화 시켜주는 `플러스 노모그램`을 개발되었으며, 특수 처리로 통증을 없애는 기술의 사용으로 수술 직후부터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다. 수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력을 보게 되어 보다 빠르게 시력이 회복할 수 있다.
강남연세안과 부상돈 원장(아과전문의)은 “아무리 좋은 수술법이라 해도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핸 정밀한 검사가 최우선”이라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발생률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라고 전했으며,
시력교정 수술 전에 정밀한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알고 수술 방법 및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 의사와 자세한 상담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환자로서는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도근시 · 초고도근시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눈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소홀히 관리할 경우 근시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교정 수술과 관계없이 평소에 꾸준한 눈 관리를 권한다” 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 강남연세안과 안과전문의 부상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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