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물가 지표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날 상무부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9%)보다 0.1% 포인트 낮다. 파월 의장은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definitely more along the lines)"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철강, 금속, 시멘트, 화학 산업 등의 33개 프로젝트에 최대 60억달러(약 8조원)를 지원한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이날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분야에서의 탈탄소화 가속화를 위한 이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보조금 지급을 위한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화학·정유 7개, 시멘트·콘크리트 6개, 철강 6개, 알루미늄·금속 5개, 식음료 3개, 유리 3개, 펄프·제지 1개 등이다. 여기에는 트럼프 정부 당시 무역 정책의 수혜자였던 센추리알루미늄도 포함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업체는 시설 건설을 위해 최대 5억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45년 만에 미국 내 알루미늄 제련소를 처음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보조금 대상에는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도 포함돼 있다. 이 업체에는 수소 및 2개의 전기 용해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을 위한 시설 설치에 최대 5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또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이용한 에틸렌 생산 프로젝트에 최대 3억3천200만달러를 받는다. 산업 부문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가량을 차지한다. 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정부가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16개 주(州)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5년간의 조사 끝에 제기한 이번 소송은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자체 기기를 통해 구축해 온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생태계에서만 앱을 허용하고, 타사 기기와 호환은 제한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올려왔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이를 통해 "애플이 미국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불법적인 독점권을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약 4천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1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이런 불법적인 독점은 "혁신을 저해했고 소비자들은 비싼 비용을 치러야 했다"고 법무부는 강조했다. 법무부는 우선 애플이 아이폰 기능을 통제해 경쟁사들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자체 '지갑' 앱 외에는 다른 경쟁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자료에서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의 고용과 2%의 물가 상승률 달성을 추구한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정 배경에 대해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어 "FOMC는 기준 금리 조정을 고려함에 있어 들어오는 데이터와 변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국제유가가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8달러(2.1%)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5달러(1.8%)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WTI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10월 27일 이후 각각 4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향후 몇 달간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게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공급 측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말 동안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깃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진 것도 추가적인 유가 상승의 동력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중국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급 측 요인 때문일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번 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잃었지만,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지난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정작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견조한 소비와 고용시장에 힘입어 3.1%라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를 두고 "우리는 두 발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한 발만 올려둔 것일 수 있다"며 "수요 감소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일 수 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최근 20여년간 최고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렸지만, 이 같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엔비디아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이 열리는데, 여러 대형 재료가 있는 '빅 위크'인 만큼 이번 주는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준은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나, 관건은 연준이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연이어 높은 수준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끈질김을 시사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연준의 경제 전망을 수정할지 여부가 이번 FOMC의 최대 관전 요소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 점도표의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이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4.5~4.75%로, 올해 25bp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기업에 인권·환경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럽연합(EU)의 공급망실사법이 가까스로 무산 위기를 넘겼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의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이하 CSDDD)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CSDDD는 기업이 전체 공급망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강제노동이나 삼림벌채 등 인권과 환경 피해를 방지하고 문제 해결 의무를 부여하는 법이다. 규정 위반 시 연 매출액의 최대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날 대사들의 승인은 작년 연말 이사회(27개국)·유럽의회·집행위 간 3자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처로, 통상적으로라면 형식적 절차에 해당한다. 그러나 독일 연립정부의 일원인 자유민주당(FDP)이 CSDDD 시행 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면서 수주째 지연됐다. 독일이 연정 내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EU 투표에서 기권하는 관례에 따라 기권한 데 이어 EU 주요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가세하면서 승인 투표가 최소 두 차례 연기됐다. 승인에 필요한 정족수인 전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간밤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에 휘청거렸다.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하락한 7만623달러(9천33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9천4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7만 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간 4천 달러선을 웃돌았던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89% 내린 3천8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3일 뒤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 선에도 올랐다. 이어 13일에는 7만3천780달러까지 치솟으며 7만4천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털썩 주저앉았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초저가로 무장한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중단기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넘는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알리바바그룹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앞으로 3년간 11억달러(현재 환율로 약 1조4천47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이런 사업계획서를 최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우선 2억달러(약 2천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천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 물류센터가 확보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돼 플랫폼 경쟁력도 그만큼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는 또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는데 1억달러(약 1천31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시아지역 '라자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