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삼성전자는 12일 지난해 유럽에서 전자레인지 부문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주방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유럽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소재와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했다. 2019년부터 7가지 색상과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스마트 전자레인지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주방 밖에서도 음성 명령으로 조리 시간을 확인하거나 동작을 취소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받고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강점인 스마트한 연결성과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 믹서를 통해 송금된 돈의 금융기관 거래를 2년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민주당의 션 캐스텐 하원의원은 금융기관들이 가상화폐 돈세탁 기술인 ‘믹서’를 거친 자금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블록체인 무결성 법안(Blockchain Integrity Act)’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금융기관이 믹서를 통해 송금되는 자금을 취급과 사용 혹은 거래하는 것을 2년간 금지하는 한편 이 기간 동안 믹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재무장관에게 요구하는 내용이다. 거래 금지는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법무부가 믹서를 거친 자금의 불법 사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관련 자금을 금융기관이 취급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에 관련 거래를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금융기관에 위반 건당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믹서란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과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기존같이 '안정적'을 부여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다변화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 기민한 정책 대응, 강한 재정적 역량 등을 꼽은 반면, 고령화, 생산성 둔화, 대북 리스크 등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가 다른 선진국 대비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경기 대응을 위한 재정적 역량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담 요인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지출 증가 등을 지적했지만, 한국투자공사(KIC) 및 사회보장기금 등의 상당한 수준의 재정적 자원이 완충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한국의 경제, 재정, 결제 시스템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가 반도체 호조 및 설비투자 회복 등을 바탕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9.1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으나 3월 118.8, 지난달 119.1로 두 달 연속 올랐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육류 가격지수는 116.3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올랐고, 가금육은 중동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생산이 어려워져 수입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다. 반면 서유럽과 중국의 수요가 줄어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1.2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옥수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물류 애로가 발생한 가운데 수요가 늘었고, 브라질의 생산 전망도 좋지 않아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은 주요 수출국 간 경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억제돼 큰 변동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 날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0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기존의 'A-1+'을 유지했고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는데,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만이다. S&P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대한민국의 장·단기 외화 및 원화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로는 2.2%를 전망했다. 앞으로 3년간 성장률은 연간 2%에 근접하거나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3만5천달러로 추정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6%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건전성은 내년부터 개선되면서 오는 2027년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GDP 대비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1%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북한 정권 붕괴시 '통일 비용'에 따른 우발채무 위험을 취약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아이패드 운영체제(OS)를 디지털시장법(DMA) 특별규제 대상에 추가하면서, 애플은 6개월 내 아이패드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 밖에서 앱을 내려받거나 기기에 미리 저장된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외신이 타전했다. 29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시행된 DMA상 '게이트 키퍼'(특별규제 대상 기업)여서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웹브라우저 사파리, 앱스토어 등이 이미 규제받고 있다. 지난달 7일 시행된 EU의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는 '빅테크 갑질 방지법'이라고 불린다. EU는 지난해 9월 애플과 알파벳·아마존·애플·바이트댄스·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6개 업체를 게이트 키퍼로, 이들 업체의 22개 서비스를 핵심 규제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아이패드OS를 비롯해 MS의 브라우저 에지(Edge), 검색엔진 빙(Bing), 자체 온라인 광고 서비스 등 4개 서비스는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제외했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아이패드OS가 모든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많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인 틱톡숍(TikTok Shop)이 베트남 시장에서도 약진, 온라인 쇼핑 시장 2위 자리에 올랐다고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조사기업 유넷 ECI 집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틱톡숍의 베트남 내 거래액은 18조3천600억 동(약 1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5.5% 증가했다고 뚜오이째·베트남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이 기간 음력 설인 텟 연휴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상위 4개 업체의 거래액 합계는 79조1천200억 동(약 4조3천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그러나 틱톡숍은 이 기간 온라인 쇼핑 상위 4개 업체 중 유일하게 거래액이 증가했다. 그 결과 틱톡숍의 시장 점유율은 23.2%로 6.3%포인트 상승, 전통의 온라인 쇼핑 강자였던 라자다(7.6%)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 업체 쇼피는 거래액 53조7천400억 동(약 2조9천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67.9%에 달했다. 틱톡샵이 끌어모은 판매자 수도 12만1천여명으로 라자다의 11만5천여명을 앞섰다. 온라인시장 조사업체 데이터리포털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틱톡의 베트남 내 이용자는 약 6천700만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일본이 10여년 이상 주식시장 가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정도의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4일 미국 뉴욕 재경관 주재로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은행·국제금융센터·한국투자공사(KIC)·한국수출입은행 등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지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에 일본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배경 중 하나로는 일본의 주주 중시 유도책이 거론됐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증시가 그간 저평가돼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기업 가치 제고 대책인, 이른바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처럼 지속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접근성도 관심이었다. 투자하기에 좀 더 편한 시장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일환으로 외환시장 개방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문규 뉴욕 재경관은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여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며 "(외환시장 개방을) 시행 중이기 때문에 성과를 봐가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내달 7일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이번 이벤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약 18개월간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아이패드 역사상 가장 긴 신제품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보다 개선된 버전의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 모델에는 더 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속도가 더 빠른 M3 칩이 탑재되고,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 모델에는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패드는 코로나19 기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 2년간(애플 회계연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연속으로 감소했다. 선물용으로 수요가 높은 지난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5%나 줄었다. 새 아이패드 출시 이벤트는 오는 6월 10일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