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새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내정됐다.
7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 수출입은행장을 국조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조실장은 장관급이나, 인사청문법상 청문 대상에는 속하지 않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재정, 복지, 국제경제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방 행장을 국조실장으로 강력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재부 대변인을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재부 2차관과 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다.
게다가 방 내정자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00~2003년 세계은행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선임 공공 개발전문가로 일하는 등 국제 업무 수행 경험도 있다.
앞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국조실장에 내정됐으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수석 이력으로 국민의힘이 거부하며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방 내정자의 경우 이멱방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이력을 쌓은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발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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