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횡령사고 잇따라…이복현, 저축은행업계에 ‘점검강화’ 당부

2022.07.08 16:21:15

8일 14개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거액의 횡령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저축은행업계에도 이와 관련된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이 금감원장은 14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경제, 금융상황과 저축은행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 금감원장은 최근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와 통화긴축 가속화로 국내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직면한 것을 우려하며, 저축은행의 경우 주 고객층이 신용도와 소득수준 측면에서 열위에 있으므로 경제상황 악화 지속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금감원장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이고 충분한 충당금을 쌓는 등 경영 건전성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금감원장은 또 최근 3년간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연평균 20%나 급등하면서, BIS비율이 하락추세에 있으므로 과도한 자산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계획을 재점검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자본확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다중채무자와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금감원장은 가계대출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 대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다중채무자에 대한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달라는 메시지를 저축은행 업계에 전달했다.

 

특히 이 금감원장은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의 서류 위‧변조를 통한 불법 사업자 주택담보대출과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한 점을 지적, 대출심사와 자금용도되 유용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금감원은 해당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단 입장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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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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