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신음하는 기업들…국내 기업 부채비율, 6년만에 최고 수준

2022.12.16 10:28:56

한국은행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 발표
글로벌 경기둔화에 원자재 가격 상승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기업 부채비율이 지난 3분기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매출 신장이 1년 전보다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크게 감소했다.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동시에 모두 악화된 상황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2022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올해 3분기 기업 안정성을 보여주는 국내 기업의 부채비율은 전분기 91.2%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에 1.4%p 상승한 92.6%였다. 이는 2016년 2분기 9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70.8%에서 71.3%로 올랐고,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이 126.7%에서 129.8%로 늘었다.

 

대기업 매출은 19.0%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23.0% 늘었던 것보다 증가율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11.0%로 작년 10.2%를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올랐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 증가율이 1년 전(22.2%)보다 4.0%p 급락한 18.2%를 기록했다. 금속제품업과 기계 및 전기전자업 부진 영향이 컸다.

 

비제조업 또한 3분기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18.2%) 보다 1.5%p 떨어진 16.7%였다. 운수업과 건설업의 매출 신장이 예전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업 매출이 높은 제품 가격으로 인해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라 전분기보단 증가율이 축소됐다”며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며 수출이 줄었고 특히 대기업이 수출 부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 악화도 두드러졌다. 매출영업이익률(4.8%)과 세전 순이익률(5.0%) 모두 지난해 3분기보다 3%p 안팎으로 급락했다.

 

김 팀장은 “영업이익률이 악화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대기업은 수출 부진 등 영향도 더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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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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