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한국 경제가 한 분기 만에 다시 소폭 성장세로 돌아섰다.
민간소비가 되살아나면서 성장률 반등을 견인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3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0.3%) 이후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론 0.8% 성장했다.
앞서 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에는 0.6%, 2분기에는 0.7%, 3분기에는 0.3%, 4분기에는 –0.4%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마스크 해제 등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반등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0.5%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지침이 해제되면서 서비스 관련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하며 4.0% 급감했다. 2019년 1분기 –8.3%를 기록한 것에 이어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자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했다.
수입은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3.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소폭 줄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늘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중심으로 2.5% 줄었고 제조업은 운성장비와 1차 금속제품 등이 늘며 2.6%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와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2.0% 줄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해 GDP 성장률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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