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격차 사상최대…추경호 “시장 불확실성‧변동성 확대 우려”

2023.05.04 11:32:52

고물가 우려도 여전…국내외 금유시장 모니터링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미국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p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현상 등에 대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그 결과 금리상단이 5.0%에서 5.25%로 높아졌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75%p까지 벌어졌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연준이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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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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